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11일부터 이틀 간 울산 SK에너지와 에쓰오일에서 해양오염사고 대비·대응체계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해양오염사고 관계기관, 정유사, 방제업체 등 관계자 25명이 참석한다.

간담회에서 해경은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사를 포함한 기름·유해액체물질 취급시설 국가안전대진단 추진 결과를 설명한다. 해양오염사고 예방과 대비·대응을 위한 정유사 책임과 역할을 강조한다.
국가안전대진단 결과 위험물 취급 해양시설 가운데 위험물 저장시설 정기검사 미실시, 기름 공·수급 배관 노후·부식, 방제장비·자재 보관상태 불량 등 사례가 발견됐다. 해경이 보완·개선조치를 지시했다.
해경은 점검과정에서 3건의 법·제도 개선과제를 발굴했으며 소관 부처와 협의를 거쳐 개선할 계획이다. 개선과제는 선박급유업체 보유 급유차량 유류 해상유출 예방 역량 강화, 항만관리청 방제자재 비치 의무 이행 여부 확인, 시멘트·석탄 하역시설 등 지도점검 강화 등이다. 해경은 이와 관련 해양수산부와 협의해 '해양환경관리법' 개정을 추진한다.
간담회에서 해양환경관리공단은 정유사 해양오염사고 유발 시 신속 대응을 위한 방제전략을 소개하고 정유사 의견을 수렴한다. 정유사별 해양오염사고 대비·대응체계 우수사례 발표와 우수사업장 견학도 예정됐다.

대표 우수사례로 GS칼텍스는 2014년도 우이산호 충돌 해양오염사고 이후 원유부두 외부 충격 발생에 따른 진동 데이터를 분석했다. 선박충돌 등의 상황을 관계기관에 자동 전파하는 경보알림 시스템을 구축했다. SK에너지는 신속한 현장 초동조치와 원활한 방제조치를 위해 전담인력 11명과 방제선 등으로 구성된 자체 방제팀을 운영했다.
김형만 국민안전처 해양오염방제국장은 “간담회가 정유사 간 상호 우수사례 벤치마킹으로 이어져 정유사의 오염사고대응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