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퀄컴과 애플의 특허 분쟁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퀄컴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애플 아이폰 수입 금지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3일(현지시간) 소식통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퀄컴은 아시아에서 생산 중인 애플 아이폰의 미국 수입을 막아달라고 ITC에 요구할 예정이다. ITC는 미국 워싱턴 소재 준사법기관이다. 상품의 미국 수입을 금지하는 권한을 갖고 있다. 연방 지방법원보다 사건을 빠르게 처리한다.
애플은 지난 1월 퀄컴이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특허료를 과하게 부과했다고 주장하며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의 국가에서 10억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은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퀄컴에 1조원 규모 과징금을 부과한 이후 제기된 것이다.
최근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제조하는 폭스콘 등 아시아 지역 제조 파트너는 퀄컴에 특허료를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사실상 애플이 특허료 지급을 막은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으로 퀄컴은 다음 분기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퀄컴도 애플을 상대로 맞소송을 제기했다. ITC에 아이폰 수입 금지를 요청하려는 움직임 역시 애플이 제기한 소송의 보복 차원이다.
버지니아주 법률회사 오블론의 특허 변호사인 알렉스 하지스는 “과거 ITC 판례를 봤을 때 특허 소유자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