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현금보유고 2500억달러 육박···테슬라 살까

애플의 현금보유고가 2500억달러(28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과 캐나다 외환보유액을 합친 금액보다 많으며, 테슬라와 넷플릭스를 인수할 수 있는 금액이다. 애플이 초대형 인수합병(M&A)을 추진할지 시장의 눈길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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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CEO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 실적발표를 앞둔 애플의 현금보유고가 2500억달러에 육박한다고 30일(현지시간) 전했다.

이같은 현금 보유액은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와 프록터앤갬블(P&G) 시가 총액을 합친것보다 크다. 애플은 지난 3개월 동안 시간당 360만달러씩 늘었다.

이에 따라 애플이 막대한 현금보유고를 바탕으로 대박 M&A를 노릴지 주목하고 있다. WSJ 등 외신과 업계는 자동차 분야 테슬라를 1순위로 지목했다. 2500억달러는 테슬라를 인수합병하기에 충분한 금액이다.

애플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신청하는 등 기술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WSJ에 따르면 지난 2015년 한 투자자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에 테슬라 인수 의향을 물었지만,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즉시 답변하지 않았다.

애플이 막대한 현금을 주주에게 배당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팀 쿡 CEO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약 2000억달러를 주주에게 환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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