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혜진이 '미운우리새끼' 하차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한혜진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미우새' 어머니들과 찍은 한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한혜진은 "우선 저는 지난 해 12월 프로그램을 하차한 것이 맞습니다"라며 자신의 하차 사실을 못 박았다.
이어 자신이 중도하차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캐스팅 당시에도 이 사실을 미리 알렸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받아준 제작진들에게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
또한 한혜진은 "제작진들과 미운우리새끼를 사랑해 주시는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번 폐를 끼치게 되 죄송하고 무거운 마음뿐 입니다"라며 사죄의 뜻을 전했다.
<다음은 한혜진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한혜진입니다. "미운우리새끼"에 대한 제 입장을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 이렇게 개인sns 계정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저는 지난 해 12월 프로그램을 하차한 것이 맞습니다.
제작진 분들께서 프로그램 시작단계에서부터 제 사정(프로그램 중도에 남편 곁으로 가야한다는)을 다 아시고도 감사하게도 어려운상황을 수용해 주시고 좋은 기회를 주셨습니다. 계속 함께하고 싶고 참 욕심나는 프로그램인 미운우리새끼는 weekly 프로그램이라(드라마, 영화,시즌제 프로그램처럼 끝이 있는것이 아닌) 제가 영국과 한국을 오가며 녹화할 수도 그렇다고 남편을 홀로 계속 둘 수도 없어 예정대로 하차하고 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하차 이후에 5월에 다시 들어오면 함께하자는 제안을 해 주셨고 하고 싶고 욕심이 났지만 또 다시 인사드리고 가족 곁으로 가야하는 상황이 반복되는 것은 시청자분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제 욕심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죄송한 마음으로 제 의사를 말씀드렸고 잘 마무리가 된 줄 알고 있습니다.
이것이 제가 알고있고 말씀드릴 수 있는 전부이고 미운우리새끼 제작진들과 미운우리새끼를 사랑해 주시는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번 폐를 끼치게 되 죄송하고 무거운 마음뿐 입니다.
좋은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던 제 욕심으로 인해 프로그램에 누를 끼치게 된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고 이 글 또한 저를 보호하기 위한 이기적인 글은 아닐까 한참 망설이다 계속되는 기사로 오해가 불거지는 것 같아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을 하든 욕심부리지 않고 신중히 또 겸손히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미운우리새끼" 감사드리고 죄송합니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