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웍스 엑스포 2017 , "오토노머스 테크놀로지 산업계 핵심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

자동화를 넘어 자율화 시스템(오토노머스 테크놀로지)이 산업계 핵심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자율자동차처럼 상황 변화에 따라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금융, 서비스, 통신 등 다양한 산업에 접목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매스웍스는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매트랩 엑스포2017 코리아'에서 기계가 경험하지 않은 상황을 판단, 제어하는 오토노머스 테크놀로지 채택 비중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매스웍스는 기계 자율화 시스템을 개발하는 미국 회사다. 매트랩 엑스포는 700여명 업계 관계자와 엔지니어가 참석해 IT산업, 과학 분야 주요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다.

제이슨 기댈라 매스웍스 이사는 이날 '오토노머스 테크놀로지 구축 방법'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자율화 기술은 자율주행차, 로봇, 드론뿐만 아니라 금융, 서비스, 통신, 통계 등 다방면에 적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매스웍스 핵심 솔루션으로 매트랩과 시뮬링크가 소개됐다.

자율화는 자동화와 구별된다. 자동화는 규격화된 상황에서 단순 기계가 사람이 하던 일을 대체하는 걸 말한다. 자율화는 기계 스스로 생각하고 이상 상황을 판단하고 대처한다. 방대한 빅데이터 기반 알고리즘을 통해서다.

매스웍스는 에너지 회사를 예로 들었다. 지반에서 에너지를 추출하는 펌프가 몇 번 펌핑을 하면 고장이 나는지를 미리 대처하는 게 오토노머스 테크놀로지라는 것이다. 펌프가 한번 고장나면 10만달러(1억1200만원) 비용이 발생한다. 하지만 수리비용은 1000달러(110만원)에 그친다. 산업용 장비는 자동차처럼 정기 수리나 부품 교체가 쉽지 않다. 오토노머스 테크놀로지로 이 가스오일 추출사는 연간 1000만달러 비용을 아낄 수 있었다.

매스웍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엔 융합이 화두로 떠오른 만큼 자율화 시스템이 산업계 화두로 떠오를 것이라 강조했다. 전자 기술과 기계, 소프트웨어가 복잡하게 융합될수록 미래 상황 예측과 진단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국방, 자동차, 사물인터넷, 바이오 순서로 오토노머스 테크놀로지 채택 비중이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제이슨 기델라 매스웍스 이사 미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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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기델라 매스웍스 이사

“산업이 서로 융합되면 될수록 오토노머스 테크놀로지 역할은 부각됩니다.”

제이슨 기델라 이사는 오토노머스 테크놀로지로 사업 추진 속도와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드론은 항공기술,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기술 등의 복합체다. 드론 한 대가 가진 데이터와 기술이 방대하다. 일일이 처리하기엔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오노토머스 테크놀로지를 활용하면 각 기술을 통합한 알고리즘을 활용할 수 있다.

제이슨 기델라 이사는 “모든 상황을 완전 자율화할 필요는 없다”면서 “회사는 고객사 상황과 산업계 특징을 반영해 최적화한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기계가 스스로 운전하기까지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이 필요하다. 빅데이터를 쌓고 알고리즘화 하는데 시간이 소요된다.

이에 대해 제이슨 기델라 이사는 “최근에는 많은 고객사가 이미 수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데이터를 처리, 가공하고 코딩하는 시간이 어느정도 소요되지만 그 속도를 올리는 게 매스웍스 기술력 핵심”이라고 말했다.

매스웍스 차별화 포인트론 통합 플랫폼을 손꼽았다.

그는 “세부 분야에 특화한 오토노머스 테크놀로지는 기존에 많이 있다”면서 “각 분야 툴을 융합하는 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는 매스웍스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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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기델라 매스웍스 이사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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