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 핫라인]5월 가정의 달, 안마의자 인기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16 안마의자 판매량 추이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이 이어진다. 어린이용 완구나 부모를 위한 건강 가전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시기다. 최근에는 가장 인기 있는 효도 선물로 안마의자가 꼽힌다.

다나와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안마의자 판매량은 5월에 가장 많았다. 1월 대비 2.5배 이상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추석 명절이 있던 9월도 마찬가지다. 1월 판매량 보다 갑절 가까이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Photo Image
ⓒ게티이미지뱅크

올해는 안마의자 판매량이 한층 증가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안마의자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42.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설 명절이 있던 1월은 지난해 1월 보다 약 212.5% 많이 팔렸다. 해가 갈수록 안마의자 수요가 많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안마의자 제조사들은 최근 기본 안마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부가 기능을 더하는 추세다. 목부터 허리까지 이어지는 라인에 맞춰 빈틈없이 마사지하는 S프레임, 엉덩이부터 꼬리뼈와 허벅지까지 섬세하게 안마하는 L프레임이 대표적이다.

자동으로 어깨 위치를 확인해 키에 맞게 안마하는 자동체형인식, 체중을 고르게 분산해 가장 편한 자세에서 안마를 즐길 수 있는 무중력안마, 등받이와 다리 받침대 각도를 편하게 조절하는 리클라이닝 기능도 출시됐다. 스피커나 온열 기능, 다리 길이 조절 등을 추가한 제품도 있다.

통상 부가 기능을 추가한 모델은 300만~400만원대 고급형 제품이다. 일반 고객이 구매하기에는 다소 가격이 부담스럽다. 렌탈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당장 목돈이 들어가지 않을 뿐 총비용을 생각하면 오히려 더 비싼 값을 지불할 수 있다.

리퍼비시(Refurbish) 제품을 찾아보는 방법도 있다. 리퍼비시는 단순 변심으로 반품하거나 전시용으로 사용했던 제품을 철저히 검수해 새롭게 유통하는 제품이다. 기존 가격 대비 최대 40%까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리퍼비시 제품은 크게 S 또는 A급으로 구분한다. S급은 출고 후 1~2주 이내에 회수된 제품으로 새 제품과 크게 다르지 않다. A급은 주로 렌탈 중도 해지, 제품 전시 등 사용감은 있지만 기능과 성능에는 문제가 없는 제품이다.

안마 기능에 초점을 맞춘다면 부가 기능을 최소화하고 핵심 기능에 집중한 보급형 모델이 안성맞춤이다. 구매 가격은 100만원대다.

현재 국내 안마의자 시장은 바디프렌드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다나와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판매된 안마의자 중 54.2%가 바디프렌드 제품이다. 2·3위와의 격차도 상당하다. 레지나, 팬텀, 프레지던트 플러스 모델 등 S급 리퍼비시 제품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코지마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점유율은 24.2%다. CMC-885 클라쎄 모델이 인기다. 4개 자동코스와 S/L프레임, 온열, 리클라이닝, 다리 길이 조절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Photo Image
ⓒ게티이미지뱅크

3위 자리는 휴테크가 차지했다. 휴테크는 올해 1분기 16.4%에 그쳤지만 점차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3월에는 20.4%까지 높였다. i7, T9, H7 등 100만 원대 보급형 제품이 시장 호응을 끌어냈다. 최근에는 루씨르가 주목 받고 있다. 6개 자동 코스에 S/L프레임, 온열, 슬라이딩, 리클라이닝, 자동 체형 인식, 무중력 안마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탑재했다.


 

<2016년 안마의자 판매량 추이(1월 100 기준, 단위 %), 자료:다나와리서치>

2016년 안마의자 판매량 추이(1월 100 기준, 단위 %), 자료:다나와리서치

< 2016년·2017년 1분기 안마의자 판매량 증감률(단위 %), 출처: 다나와리서치>

 2016년·2017년 1분기 안마의자 판매량 증감률(단위 %), 출처: 다나와리서치

<2017년 1분기 안마의자 제조사 점유율(판매량 기준, 단위 %), 출처: 다나와리서치>

2017년 1분기 안마의자 제조사 점유율(판매량 기준, 단위 %),  출처: 다나와리서치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