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민, 브렉시트 피해 아일랜드로…여권 신청 68% 급증

영국인들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비해 아일랜드공화국 여권 신청을 서두르고 있다고 아일랜드 공영방송 RTE가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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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RTE는 아일랜드공화국 외무부 자료를 인용, 지난 1∼3월 아일랜드공화국 여권을 신청한 영국민이 5만107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만303명에 비해 68%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아일랜드공화국으로 영국인들이 몰리는 데는 이 곳이 유럽연합(EU) 회원국이기 때문이다. 오는 2019년 3월로 예정된 영국의 EU 탈퇴 이후에도 EU 시민권자로서 권리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아일랜드공화국은 지난해 모두 6만5000명의 영국민에게 자국 여권을 발급했다. 이는 전년 대비 42% 급증한 수치다.

영국에 거주하는 EU 회원국 시민들이 320만명(2014년 기준)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아일랜드공화국(34만명) 국민이 폴란드(83만명) 국민 다음으로 가장 많다. 반대로 영국 이외 EU 27개 회원국에 거주하는 120만 명의 영국인 가운데 아일랜드공화국에 사는 영국민이 26만명으로 스페인(32만명) 다음으로 많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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