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하가 콜드플레이 내한 공연을 앞두고 자일로밴드 수거에 동참하자고 밝혔다.
윤하는 15일 콜드플레이 팬카페에 “떨려서 잠도 못자고 졸음이 와서 커피를 엄청 마시다 보니 공연 중 화장실 가는 것 아닐까 걱정된다”며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콜드플레이 공연에서 관객들에게 나눠주는 자일로밴드와 공연 후 수거에 동참하자고 밝혔다.
윤하는 “괜히 아는척 해서 죄송한데 영국서 공연 봤을 때 너무 대다냈던 게 수거율이 90%가 넘는다는 것이었다. 과연 한국에서 가능할까? 싶기도 했다”며 “콜드플레이가 재활용의 필요성에 대해 깊은 생각을 갖고 있는 그룹이고, 자일로밴드 역시 그 연장선에서 모두를 믿고 빌려주는 것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권장사항이니 모두에게 강요할 수는 없지만 폐기가 까다롭기도 하고 어차피 집에서 불빛을 낼 수 없으니 (콘솔 컨트롤 팔찌는 전원이 없어요) 그럴 바에는 수거에 동참해 자일로밴드가 다시 한 번 공연자엥서 빛날 수 있게 하는 것이 뜻깊은 가치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위생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들 계시는데, 다 수거해서 새로 손 본 다음에 깨끗하게 새로 종이 끼워서 나눠줍니다”라며 “우리모두 어떤 방식으로든 콜드플레이에게 감동줄 수 있는 관객이 되어서 즐거운 시간 공유하자”고 전했다.
자일로밴드는 콜드플레이 공연만의 메리트로, 관객 1인당 1개씩 지급되는 자일로밴드는 무선 RF 신호로 무대마다 색이 바뀌면서 공연 중 또 하나의 장관을 이룬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