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세계최대 무역국 지위를 탈환했다. 3위는 독일, 4위는 일본이다.
12일(현지시간)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상품 수출입 총액은 3조7천억 달러(약 4천177조원)로, 중국의 수출입 총액인 3조6천800억 달러를 앞질렀다고 닛케이 아시안 리뷰는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2013~2015년 중국에 빼
앗겼던 세계최대 무역국 자리를 다시 되찾게 됐다. 뒤이어 3위는 독일, 4위는 일본이 차지했다.
전 세계 수출액은 3.3% 줄어든 15조4천600억 달러, 수입은 3.2% 감소한 15조7천900억 달러를 기록했다. 교역량 증가 폭은 1.3%로 전년도 2.6%에 비해 둔화했다.
미국은 지난해 수입이 2.8% 감소했고, 수출은 3.2% 줄었다. 반면 중국은 지난해 수입과 수출이 각각 5.5%, 7.7% 크게 감소했다.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수출입액도 많이 줄어들었다.
닛케이 아시안 리뷰는 최근 2년 동안 위안화 가치가 달러 대비 약 10% 감소하면서 달러 기준 무역액이 낮아지는 효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