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TI 시험연구원은 국가(바이어)가 요구하는 품질·환경기준에 부합한 제품 제조와 개발을 위한 기술지도, 시험, 검사, 인증 업무를 수행한다.
미국,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주요 거점에 해외 지사와 사무소를 두고 해외 진출 기업을 근접 지원한다. 외국정부·단체와 업무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시험, 검사, 인증 업무 상호 인정으로 기업의 해외수출 업무를 지원한다. 표준개발, 국제표준화 활동, 신뢰성 연구 등 연구용역도 한다.
FITI 시험연구원은 산업·환경 분야 시험 증가에 힘입어 2016년 3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 523억원, 영업이익 34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9.2%, 영업이익은 55.3% 증가했다.
사업별로 보면 산업·환경 시험분야가 2015년 4분기보다 각각 25.8%, 36.1% 성장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토목, 자동차 내외장재와 전장품, 먹는 물, 대기 등 해당 분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한 결과다. 국내 중장기 신성장동력인 자동차 내외장재와 전장품 분야에 사업 역량을 집중해 2015년도에 이어 성장을 이어갔다. 연구원은 해당 분야의 지속적인 사업확장과 육성을 위해 전문기술인력을 충원하고 연구장비와 인프라 시설을 강화할 계획이다.
FITI는 미국, 중국 등의 4개국에 4지사 5사무소를 두고 있다. 2012년과 2015년에는 중국과 베트남에 국내 시험기관으로서는 최초로 시험실을 설립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내 제2사무소로 LA사무소에 이어 뉴욕사무소를 열었다.
FITI는 시험품질 기술확보와 동시에 해외 시장 확대 발판을 마련했다. 국내 시험수요 감소를 예상한 FITI는 2004년도에 접어들며 상대적으로 내수 시장에 집중했던 전략을 수정했다.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자 수년간 해외 시장 확보와 시험설비 투자에 전사 역량을 집중했다.
해외 시장 확대는 2015년도를 기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성과가 가시화됐다. 2016년 4분기 해외지사는 전년 대비 11.3% 성장률을 달성했다. 수익성 확보가 어려운 국내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과 중국, 동남아 시장의 비중을 높여 성장을 도모한 것에서 비롯됐다.
FITI는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으로 외화 획득과 중소기업 동반성장 효과를 가져왔다. 시험품질 신뢰를 바탕으로 관련 기술규제, 표준, 인증 및 정책분야 컨설턴트 역할을 수행해 기업의 무역기술장벽 완화에 기여했다. 올해도 신속하고 정확한 현지 정보제공을 통한 국내 수출기업 지원 뿐 아니라 시험인증 분야 국가 브랜드 가치 향상에도 힘쓴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