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17]대선주자 6인의 SWOT 분석

Photo Image

'5+1'

원내 5당 대선 후보에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의 가세로 6인 활극이 시작됐다. 6일로 투표일까지 33일밖에 남지 않았다. 이 기간에 6명의 후보와 이후 더해질 2~3명의 군소후보까지 합치면 10명 안팎이 장미꽃 색깔 같은 혈투를 벌이게 된다. 여론 지지도 선두 주자는 승세를 굳히려 하고, 후위 주자는 어떻게든 판을 흔들어보려 한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세론'을 유지하고 있지만 결과까지 같을지는 속단하기 어렵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맹추격하고 있는 데다 보수·중도주자 간 연대 가능성도 남았다. 김종인 전 대표도 대통령을 만들어본 경험으로 완전히 새로운 구도를 형성할 가능성을 지녔다. 더욱 복잡해진 대선 정국에서 살아남고 결국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선 후보 자신의 강점과 기회는 최대화해야 한다. 약점과 위협 요인은 극복하는 수밖에 없다. 대선 본선 출발점에 선 후보 6인의 SWOT(강점·약점·기회·위협) 요인을 분석해 봤다.

Photo Image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

◆문재인

<강점>

△대선전 경험, 높은 인지도 △탄핵 사태 이후 지지율 1위 유지 △국정 운영 경험 △막강한 정책자문단 △인권변호사 출신의 청렴하고 소탈한 이미지 △참여정부부터 함께 해온 당 안팎 조직

<약점>

△박지원·안철수·김종인 탈당 등 통합 실패 △비대한 캠프·자문단으로 인한 검증 문제 △아들 한국고용정보원 채용특혜 논란 △리더형 카리스마 부족 △과거형 이미지

<기회>

△유권자에 형성된 정권교체 요구 △보수 분열 △짧은 대선 기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없는 정부 출범 △보수·진보·중도 다자구도

<위협>

△개헌을 요구하는 비문·반문 연대 △안희정·이재명 지지층 이탈 가능성 △네거티브 선거전 가열 △북 핵실험 등 안보 위협 △보수층 결집

Photo Image

◆안철수

<강점>

△성공한 벤처 사업가 경험 △반문 진영 대표 주자 △4차 산업혁명 전문성 △깨끗한 전문가 이미지 △중도층서 고른 지지

<약점>

△취약한 당내 조직과 정치세력화 한계 △국정 운영 경험 부재 △융통성 부족 등 리더십 부재 △희석된 새정치 이미지 △이념 정체성 불명확

<기회>

△중도 이미지로 인한 외연 확장 가능성 △반문 연대 가시화 △타 후보간 네거티브 격화

<위협>

△문재인 대세론 지속 △바른정당 성공 가능성 △보수와 진보간 결집 △저조한 국민의당 지지율

Photo Image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유승민

<강점>

△국책연구기과 출신 경제전문가 △합리적 보수와 소신 있는 이미지 △확고한 안보관과 경제 개혁 이미지 동시 갖춤

<약점>

△낮은 지지율 △배신자 프레임 △대중 친화력이나 소통 부족한 엘리트 이미지

<기회>

△연대 성공 시 중도까지 외연 확장 △친박 세력 약화 △차기 대구·경북(TK) 주자 이미지

<위협>

△단일화 시도 시 낮은 지지율 불리 △강성 보수층 표심 한계 △안철수 후보의 합리적 보수 표심 공략

Photo Image

◆홍준표

<강점>

△뚜렷한 메시지 전달력 △소신 있는 이미지 △서민 출신 △검사, 정치인, 행정가 거친 폭넓은 경험 △추진력 있는 리더십

<약점>

△성완종 사건 대법원 판결 △거침 없고 직설적 언행으로 호불호 갈림 △친박 기반인 자유한국당 내 기반 취약

<기회>

△비박계 후보로서 범보수연대 가능성 △보수층 가장 높은 지지율로 연대 시 주도권 △북핵 위협과 박근혜 구속 등으로 지지율 상승

<위협>

△당내 친박 세력과 융화 과제 △막말 논란 △안철수 후보 보수층 표심 집중화

Photo Image

◆심상정

<강점>

△노동 분야 전문성 △강한 개혁성 △진보 적통 후보 △가장 서민적 이미지

<약점>

△정의당 국회 의석수 6석 불과 △낮은 지지율 △급진적 이미지로 안보 위협 대상으로 비춰질 가능성

<기회>

△정권 교체 향한 국민 열망과지지 △지지율 선두권 고착화에 따른 존재감 부각

<위협>

△진보 후보 단일화 압박 △국론분열로 진영간 격렬한 이념전에선 부정적 영향

Photo Image

◆김종인

<강점>

△중도·보수를 아우르는 이력 △경제민주화·개헌에 대한 확실한 철학 보유

<약점>

△거듭된 진영 바꾸기 행보에 대한 반감 △킹이 아닌 킹메이커 이미지 △독자 경쟁 불가능 △소속 정당 부재 △지역 기반 취약

<기회>

△홍석현·정운찬과 연대로 존재감 부각 △비문 연대 결집 가능성 상승 △개헌 찬성 진영의 지지 흡수

<위협>

△개헌 관련 국민 관심도 낮으면 출마 명분 상실 △문재인 대세론 지속 △낡은 정치인 이미지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