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후기금(GCF)이 한국수자원공사가 참여하는 '솔로몬제도 수력발전사업' 등 9개 사업의 자금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GCF는 4~6일 인천 송도에서 16차 이사회를 열고 9개 신규사업 대상 8억5000만달러 규모 자금 지원(총 사업규모는 29억달러) 여부를 논의한다.
한국 컨소시엄(수자원공사, 현대엔지니어링)이 수행하는 솔로몬제도 수력발전사업이 대상에 포함됐다. 수자원공사가 사업운영·지분투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지분투자를 담당한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세계은행(WB)·아시아개발은행(ADB)과 자금을 지원한다.
이번 9개 신규 사업 지원을 모두 승인하면 GCF의 누적 사업 지원 규모는 23억달러(총 44개 사업, 총 사업규모 75억달러)가 된다.
GCF는 지난 이사회에서 이행기구로 인증 받은 산업은행의 인증기본협약(AMA) 체결식을 6일 개최한다. AMA는 GCF와 인증기관간 역할·의무를 규정한 기본협약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이사회가 하워드 뱀지 신임 사무총장 취임과 미국 신정부 출범 후 열리는 첫 이사회로 국제사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GCF 사무국 업무계획, 재원보충 절차, 사업 승인 절차 간소화 등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신임 사무총장, 이사진과 긴밀히 협력해 솔로몬제도 사업 승인과 GCF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