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상공인 협동조합 조직 등 팔걷고 지원

경기도가 마을단위 공동육아와 교육, 중소기업 제품 공동 판매, 소상공인 간 협동조합 조직을 지원한다.

경기도는 공유시장경제 확산을 위해 주민공모사업, 경기도주식회사 플랫폼화, 협동조합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류인권 경기도 공유시장경제국장은 “올해 공유시장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주민공모제안사업 활성화와 협동조합 시범사업 추진, 경기도주식회사 활성화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먼저 주민공모제안 사업은 지역에서 공동 과제를 발굴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1000만원 이내로 지원하며 주민 10명 이상 모인 단체면 신청이 가능하다. 주민공모사업은 블록체인을 활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류 국장은 “공동 육아나 어르신 돌봄 사업, 마을정원가꾸기 등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지역민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공모사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이는 지역민간 공동체 의식을 만들고 지역민 삶을 편하게 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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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인권 경기도 공유시장경제국장

소상공인 협동조합 활성화에도 나선다. 시범사업을 지정해 협동조합 조직 성공사례를 만드는 일이다. 도봉구 디어블라제 빵집, 부산 e스토어 등이 대표적 벤치마킹 사례다.

그는 “과거 골목에는 지역민이 직접 빵집, 미용실, 문방구, 책방, 치킨집, 식당 등을 운영하며 생계를 꾸렸지만 이제 대형 유통점과 체인점이 자리를 대신했다'면서 ”이로 인해 자본이 한쪽에 쏠리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협동조합이라고 덧붙였다.

류 국장은 “소상공인이 구매와 배달, 판로개척을 공동으로 하면 거래비용이나 한계비용을 낮출 수 있다”면서 “이는 바로 공유경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주식회사도 단순히 브랜드로 제품을 파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공공 플랫폼을 만드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물류 거점을 만들고 판매와 마케팅을 인터넷으로 유도해 거래비용을 줄이는 식이다. 마케팅 통로는 개인방송 BJ를 활용할 예정이다. BJ 1000명 양성도 여기서 출발했다.

류 국장은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면 로봇이나 AI로 제조나 생활에서 한계비용을 낮춘다”며 “일자리 미스매칭을 매우는 일도 공공이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타트업 활성화도 자원을 공유하는데서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실리콘밸리 환경을 예로 들었다. 실리콘밸리 기업은 소프트웨어 95%를 모두에 공개한다. 개인은 5% 창의성으로 앱을 만든다. 여기에 공동 금융과 컨설팅이 결부돼 페이스북과 구글이 만들어졌다는 게 류 국장 견해다.

류 국장은 “민간이 시장을 공유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며, 이 같은 시간을 좁혀주는 것이 행정”이라면서 “시범사업과 공공 플랫폼 구축으로 공유시장경제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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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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