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본 가장 근사한 스마트폰”
29일 출시된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S8에 외신들도 호평을 내놨다. 인터넷 매체는 대부분 언팩행사를 생중계하며 삼성이 갤럭시노트7의 오명을 벗겨줄 멋진 스마트폰을 출시했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갤럭시S8이 “전작에 비해 더 길어지고 슬림해졌다”고 한마디로 정리했다. WSJ는 “스크린이 디바이스 꼭대기에서부터 바닥까지 차지하고 있으며 홈버튼은 사라졌다”고 전하며 달라진 외양을 언급했다. 또 “제품이 정말 좋다면 갤럭시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와 신뢰를 되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고동진 삼성 무선사업부 사장의 말도 전했다.
로이터는 삼성이 갤럭시노트7 발화사고로 인해 애플에 빼앗긴 스마트폰 리더십을 다시 되찾아올 스마트폰을 내놨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혁명적인 것은 아니지만 소비자의 삶을 편하게 만드는데 중점을 둔 디자인과 새로운 기능들이 애플 아이폰 10주년 모델 출시를 앞둔 해에 판매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갤럭시S8의 상세한 스펙과 기능을 소개하며 전작에 비해 획기적으로 변화한 다양한 외양을 언급했다. 아울러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으로 혼란에 빠진 회사를 갤럭시S8이 구해낼지 관심이라고 전했다.
더버지는 “지금까지 본 가장 근사한 스마트폰”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유리와 금속, 기대했던 것보다 더 작은 본체에 큰 스크린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뤘다”며 “과감히 처리한 '인피니티디스플레이'가 이목을 끌었다”고 전했다. 디스플레이 모서리 네 부분은 사각형이 아니라 약간 구부러져 있어 우아함과 내구성을 겸비했다고 강조했다.
엔가젯은 “홈버튼 삭제, 새로운 인공지능(AI) 비서, 베젤이 없는 곡선형 스크린, 후방 장착 지문 센서 등 그동안 유출됐던 내용이 모두 사실이었다”면서 “모두 화려하고 완벽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현재로서는 좋은 점이 나쁜 점을 능가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