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국내 5개 건설사가 공동 수주한 쿠웨이트 CFP(Clean Fuels Project) 사업에 10억달러를 직접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GS건설, SK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대우건설,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이번 사업은 쿠웨이트 정유공사(KNPC)가 운영하는 정유설비 2기(미나 알 아마디, 미나 압둘라)를 현대화하는 145억달러 규모 프로젝트다.
국내 대형 건설사 5곳이 60억달러 규모의 플랜트를 건설하고 150개 국내 중소·중견 플랜트 기자재업체가 KNPC 협력사로 기자재수출을 맡게 된다. 쿠웨이트 정부가 최초로 세계 5개국 공적수출신용기관(ECA)에서 금융을 조달하는 사업이기도 하다.
수은 관계자는 “수은이 단독으로 10억달러 전액을 직접대출 형태로 제공하는 것은 이번 사업이 70~80% 진행된 상황에서 신속한 자금을 투입해 쿠웨이트 발주처의 성공적 금융 조달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금융산업/금융IT 기자 jihy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