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이 거둔 순이익이 1조54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16.5%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22일 2016년 여신전문금융사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국내 여신전문금융사는 할부금융사 22개사, 리스사 25개사, 신기술금융사 31개사 등 총 78개사다. 작년 중 10곳이 신규로 등록하고 2곳이 등록을 말소했다.
여신전문금융사들의 순이익 증가는 가계·기업대출이 증가 영향이다. 가계·기업대출은 전년 대비 14%(6조7000억원), 이자수익은 3.5%(1477억원) 늘었다.
총자산은 전년 말보다 11.0% 증가한 118조원을 기록했다. 할부금융 등 고유업무자산은 자동차 할부 취급액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8.1% 증가한 47조8000억원이다.
지난해 말 현재 연체율은 2.07%로 전년 대비 0.24%P 하락했다. 고정이하채권비율도 2.16%로 전년보다 0.21%P 줄었다.
금감원은 “여신 전문사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가 대체로 양호하지만 자동차 금융 부문과 리스·대출부문 운용 수익률 등 수익력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시중금리 상승 여파로 잠재 부실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위험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