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을 21일 피의자로 출석시켜 조사 중인 검찰이 '비선 실세' 최순실(61)씨 등 핵심 공범 3명에게 출석을 통보했으나 모두 불응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최씨와 함께 안종범 전 대통령 정책조정수석비서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등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이들 모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불응했다.
이들 3명은 박 전 대통령이 받는 뇌물수수·직권남용·강요·공무상 비밀누설 등 주요 혐의의 핵심 공범으로 꼽힌다.
안 전 수석과 정 전 비서관은 검찰 조사와 법원 재판에서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는 진술을 했었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과 대질심문 필요성이 대두됐지만 이날 출석 거부로 무산됐다.
최호 전기전력 전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