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오빠, 태극기 집회서 소매치기범 잡아 "당연한 일을 한 것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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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대문경찰서

가수 이효리의 친오빠 이국진(44)씨가 태극기 집회현장에서 소매기치를 잡았다.

지난 1일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탄핵반대 태극기집회 현장에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절도를 벌이던 60대 남성이 이효리의 친오빠 이국진 씨의 손에 붙잡혔다.

소매치기범 유씨는 시청역 5번 출구 앞에서 집회 장소인 서울광장 방향으로 걸어가던 윤모씨(68, 여)의 뒤로 접근, 윤씨가 메고 있던 가방의 지퍼를 열어 현금 120만원이 든 지갑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가 지갑을 꺼내 자신의 주머니에 집어넣는 순간, 마침 어머니와 함께 촛불 집회 참석차 현장을 지나던 이효리의 친오빠 국진씨가 그를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국진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곁에 있던 어머니가 굉장히 놀랄 정도로 급박한 상황이었다”며 “당연한 일을 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국진 씨가 소매치기 현행범 체포에 도움을 준 공로를 인정해 상금과 함께 감사패를 최근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