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N산업협회 창립 1주년...성과와 과제는?

Photo Image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산업 한계 극복을 위해 기존 미디어와 다른 마케팅 전략, 시청 그룹 확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 열린 MCN산업협회 1주년 총회 세미나에서 송민정 한세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는 “MCN 사업자의 주요 수입 모델이 제한적이라 산업이 크게 성장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MCN은 기존 미디어 광고와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송 교수는 “기존 광고는 광고주가 다양한 매체에 광고를 노출시켜 고객이 제품 구매 여부를 결정하지만, MCN 광고는 고객이 특정 크리에이터를 찾아 시연하는 제품을 보고 구매한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송 교수는 “특정 크리에이터 개성과 연계된 상품을 마케팅에 이용해야 효과가 크다”면서 “어린이 1인 방송 캐리소프트가 소개하는 장난감 매출이 상승한 게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좋은 제품이라도 크리에이터와 연관성이 없으면 광고 매출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시청 연령층 확대 필요성도 강조했다. 송 교수는 “20대 이상으로 시청 연령층을 확대해야 생태계 규모가 커진다”고 밝혔다. OTT 등 다양한 매체와 제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 교수는 “CJ E&M의 MCN 사업부문 다이아TV는 TV 채널을 론칭하고, 티빙 등 다양한 OTT에도 나온다”며 다매체 전략의 좋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중국 MCN 마케팅이 국내보다 앞서있다는 주장도 눈길을 끌었다. 최원준 펑타이 지사장은 “지난해 말 타오바오 개인몰 매출 상위 10위권 내 7명이 왕홍(1인방송 진행자)”이라며 “우리나라보다 MCN산업이 훨씬 발달했다”고 말했다. 최 지사장은 “중국 그룹 총수도 1인 방송을 하는 것이 보편적”이라며 “레이쥔 샤오미 회장도 신제품 발표회에 1인 방송을 진행해 큰 홍보 효과를 봤다”고 덧붙였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MCN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