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회장 "불확실한 경제 상황 타개할 혁신 강조"...7일 LG그룹 임원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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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그룹 최고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올해 첫 세미나에서 신제품 혁신과 고객 만족을 통한 위기 돌파를 강조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오는 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대회의실에서 각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하는 3월 임원 세미나를 연다. 구 회장은 제품 혁신과 고객 만족으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을 헤쳐 나가자는 주문을 할 예정이다.

임원세미나는 올해 경영 철학을 공유하고 그룹 운영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구 회장이 각 계열사에 어떤 세부 지침을 전달할지 관심이다.

구 회장은 지난 1월 LG그룹 글로벌 CEO전략회의 후 가진 만찬장에서 “그동안 여러 난관을 헤쳐나가며 얻은 교훈을 깊이 새겨 다시 한 번 변화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월 임원세미나에서의 주요 메시지도 이와 비슷한 메시지 전달이 예상된다.

계열사별 주요 사안과 중장기 사업 전략 논의도 이뤄진다. 계열사가 추진하는 자세한 신사업이나 제품 전략보다는 큰 방향성을 제시한다. 한 해 시작이 본격화됐음을 알리는 1분기 임원세미나인 만큼 올해 굵직한 사업 방향의 큰 그림도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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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타워

구본준 부회장의 역할도 주목된다. 지난 1월 구 부회장은 처음으로 글로벌 CEO전략회의를 주재했다. 당시 구 회장은 동생 구 부회장을 배려, 만찬 자리에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정기 임원 인사에서 기존의 신성장사업추진단장 역할에 그룹 운영 전반을 살피고 주요 경영 회의체를 주관하는 역할을 추가로 맡았다. 임원세미나에서도 구 회장에 이어 구 부회장이 임원진에게 던지는 메시지나 제언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LG그룹 임원세미나는 교수나 전문가를 초청, 강연을 듣는다. 지난해 3월 임원세미나에는 박진우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를 초청해 `4차 산업혁명의 실체와 의미, 그리고 대응 방안`을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2015년에는 소설가 겸 사회평론가 복거일씨가 `인공지능의 진화`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번 세미나의 강연자와 강연 주제도 주목된다.

이번 임원세미나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구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과 임원진이 대거 참석한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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