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자일 조직혁명』 스리란 나라얀 지음, 홍유숙 옮김, 처음북스 펴냄, 2만원
영어로 `Agile`은 민첩하다란 뜻이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애자일은 의미가 다르다. 조직을 민첩하게 만들라는 뜻이 아니라 애자일 선언에 맞는 조직을 디자인하라는 뜻이다. 애자일 방법론을 사용하려면 개발자뿐만 아니라 조직이 애자일하게 바뀌어야 한다. 한국식 기업 문화와 신규 정보기술(IT)이 혼재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조직을 애자일하게 만든다는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하는 책이다. 애자일을 전사적으로 적용하는데 필요한 지침은 물론 사례와 납득할 만한 조언까지 담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