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유료방송, 이르면 이달부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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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유료방송 발전방안 후속조치 추진을 위한 공청회`가 개최됐다.

아날로그 유료방송이 이르면 3월 종료된다.

손지윤 미래창조과학부 뉴미디어정책과장은 “시범지역 디지털 전환 완료 이후 시청자 보호 대책이 완비된 사업자에 한해 순차적으로 아날로그 송출을 종료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부는 케이블TV 아날로그 방송 종료를 위해 `아날로그 방송 종료 승인제`를 도입한다.

미래부는 아날로그 가입자 보호계획 이행 계획을 심사,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손 과장은 “유료방송 휴·폐업이나 일부 사업 종료 등으로 가입자가 피해를 볼 수 있지만 현행 신고제에서는 가입자 보호 대책의 평가, 보완 등 적정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면서 “케이블TV, 위성방송이 업무를 휴·폐업할 때 미래부 장관 승인을 받도록 개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래부는 아날로그 종료 협의체도 구성한다. 사업자, 시민단체, 정부, 지자체, 학계, 법률가 등 20명 내외로 구성한다. 협의체는 종료 가이드라인을 자문하고 사업자별 가입자 보호계획 확인, 시범 사업 점검 및 성과 평가, 시범 사업 이후 아날로그 종료 계획 확인 등을 담당한다.

아날로그TV로 시청하는 가입자에게는 무상으로 컨버터가 제공된다. 단체계약에도 가입 가구당 컨버터 한 대가 제공된다. 손 과장은 “미가입 아날로그TV 시청자가 최소한의 지상파 수신이 가능하도록 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케이블TV는 디지털 전환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한상혁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미디어국장은 “올해 연말까지 디지털 전환율이 가입자 90% 이상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케이블TV는 아날로그 방송 주파수를 초고화질(UHD)등 화질 개선에 사용할 계획이다. 양재용 CJ헬로비전 이사는 “아날로그 방송 송출로 인해 주파수 부족이 발생하고 있어 1400만 가입자 시청환경을 개선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회수된 아날로그 주파수로 UHD 화질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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