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테라스 냉장고, 침실 TV까지...`세컨드`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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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가전 전략의 하나로 떠오르는 것이 `세컨드 가전(Second Home Appliance)`이다. 세컨드 가전이란 집안 필수 가전을 보조하는 제품을 일컫는다. 집안의 두 번째 냉장고나 침실 TV 공략을 목표로 각 업체는 제품 개발에 한창이다.

거실은 대형 TV에 자리를 내주고 작은방이나 침실을 공략한 대표 세컨드 가전이 삼성전자 세리프 TV다. 세리프 TV는 세계 가구 디자이너 로낭 브룰렉, 에르완 브룰렉 형제와 협업해 탄생시킨 제품이다. 영문 글꼴 `I`를 닮아 독특하다. 주변 공간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디자인을 갖췄다. 여느 가구처럼 마음대로 옮기기가 쉬워서 세컨드 TV로 큰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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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세리프 TV

이탈리아 가전 스메그 냉장고도 세컨드 냉장고로 주목받고 있다. 스메그코리아는 120~260ℓ용 소형 냉장고의 매출이 지난해 대비 30% 가까이 성장했다고 밝혔다. 800ℓ용 이상의 양문형 냉장고가 집 안에 1대씩 필수로 비치돼 있다. 그러나 가정에서 화장품이나 와인 등을 보관하는 특화형 냉장고도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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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메그 냉장고

LG전자는 지난해 문이 하나인 냉장고와 냉동고를 각각 출시했다. 두 제품의 용량은 각각 377ℓ와 315ℓ다. 사용자는 각각 제품을 필요한 만큼 결합시켜 사용하는 컨버터블 패키지다.

LG전자 관계자는 27일 “집안에 냉장고를 두 대 이상 두는 집이 늘고 있다”면서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제품을 조합할 수 있어 집안의 세컨드 냉장고로 인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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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E_컨버터블 패키지

김치냉장고도 세컨드 가전 부류에 합류했다. 한 집에 김치냉장고를 2대 두는 집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파세코가 선보인 초소형 김치냉장고는 공영홈쇼핑에서 판매 목표치를 160% 초과 달성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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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세코 다목적 김치냉장고

아기 옷을 빨고 삶는 삼성전자 `아가사랑 세탁기`는 2002년에 첫 선을 보인 뒤 지금까지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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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아가사랑 플러스

가전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의 생활 양식이 다양하게 변하면서 예상치 못한 새로운 세컨드 가전 수요가 많이 발견된다”면서 “기업에서는 소비자 트렌드를 읽고 그들을 집중 공략한 제품을 선보이는 게 핵심”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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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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