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 성장 `식권대장`… 고객사 100곳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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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권대장 누적 사용량.

`식권대장` 앱 도입 업체가 100곳을 돌파했다.

벤디스(대표 조정호)는 LS네트웍스(대표 문성준)와 100번째 식권대장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벤디스는 식권대장을 운영하는 O2O 푸드테크 기업이다. 식권대장은 모바일 기반 식권 서비스다. 종이 식권과 장부를 모바일로 옮겨왔다. 2014년 9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6월 고객사 50곳을 확보했다. 22개월이 걸렸다. 이후 불과 8개월 만에 나머지 50곳을 모았다.

전체 고객사 중 84곳이 지난해에 영입됐다. 한화그룹(한화시스템), SK그룹(SK플래닛), 현대중공업그룹(현대오일뱅크), 한솔그룹(한솔제지 등 4개사), 한국타이어그룹(한국타이어 등 2개사), 애경그룹(제주항공) 등 대기업 숫자가 늘어난 결과다. 2015년까지는 스타트업과 중소·중견기업이 고객사 대부분을 차지했다.

식권대장 사용량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누적 식대결제 건수는 2014년 12월 말 7629건, 2015년 6월 말 9만3798건, 2015년 12월 말 39만2717건, 2016년 6월 말 101만2127건, 2016년 12월 말 195만7560건이다. 6개월 단위로 평균 425%씩 성장했다. 지난달 말 기준 212만1385건에 이르렀다.

식권대장을 도입하면 식권 발행에서 식대 결제까지 모든 업무가 전산화된다. 부정 사용이나 오남용, 부정 청구를 막을 수 있다. 식당과 메뉴 선택 기회도 넓어진다. 기존 담당자 업무도 줄어든다. 식권대장 전문 인력이 계약과 식대정산, 현장관리와 같은 업무 전반을 대행하기 때문이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고객사 대상 자체 조사 결과, 식권대장 도입 후 평균 식대는 12%, 담당자 업무량은 80% 감소했다”며 “규모의 경제 원리에 따라 큰 기업일수록 도입 효과가 컸다”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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