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MWC2017] 〈1〉5G, 현실로 다가오다

세계 최대 모바일 축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이 `모바일, 다음 요소(Mobile, The Next Element)`를 주제로 27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에서는 상용화 직전 5세대(5G) 이동통신을 바탕으로, 커넥티드카,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응용 서비스가 구체화될 전망이다. 스마트폰은 인공지능(AI)과 차세대 보안기술 등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진화를 준비한다. MWC 2017 관전 포인트를 3회에 걸쳐 미리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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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7은 현실로 다가온 5세대(5G) 이동통신 비전을 확인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5G는 2020년 상용화를 앞두고, `초고속·초저지연·초대용량`이라는 3대 목표를 실현하는 기술과 각종 표준이 상용화 직전 단계에 이르렀다. 글로벌 기업은 5G 기술을 응용한 서비스를 앞세워 시장 주도권 선점 경쟁을 예고한다.

이동통신사는 구체적 5G 서비스를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세계 최초 5G커넥티드카인 `T5`를 메인 아이템으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5G를 응용한 다양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서비스도 시연한다. KT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5G 기반 초다시점, VR 생중계 등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 차이나모바일은 중국 이통사 대표로 자체 부스를 마련하고, 5G 비전을 제시한다.

퀄컴은 5G 통신이 가능한 X50 모뎀칩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X50은 5G 주파수로 각광받고 있는 28㎓ 밀리미터파 대역을 지원, 최고 5Gbps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 역시 밀리미터파 RFIC 칩 등 비밀 무기를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제조사는 5G 기술 테스트와 동시에 `쇼케이스` 위주로 전시관을 구성한다.

화웨이는 홀4 전시관에 별도 공간을 마련, `5G로 구현한 가상세계`를 주제로 5G 커넥티드카, 차세대 미디어 등 응용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노키아는 5G 네트워크 기반 VR 생중계 서비스 시연과 5G를 커넥티드카에 적용할 플랫폼을 준비했다. 에릭슨 역시 네트워크 사회를 주제로 5G가 만들어갈 미래상을 제시한다. 이들은 빔포밍 기술을 응용한 20Gbps 이상 속도 시연, 모바일클라우드를 응용한 0.001초대 초저지연 등 기술 경쟁을 펼친다.

MWC 2017에는 글로벌 모바일 산업을 대표하는 스타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회장, 에릭 추 화웨이 CEO, 아짓 파이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 조셉 바르토뮤 FC바르셀로나 구단주가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이동통신3사 CEO가 현장을 찾는다.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은 국내 스마트시티 현황을 소개한다.

지난해 MWC 2016에는 200개 국가에서 10만명이 전시장을 찾았으며, 2200개 기업이 참여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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