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융합`… 성동구 IT기업·한양대 속도낸다

서울 성동구 IT기업과 한양대가 산학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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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성동IT포럼(회장 오수철)이 지난 15일 서울 성동구 미소정보기술 본사에서 신년회를 열었다.

한양성동IT포럼(회장 오수철)은 15일 미소정보기술 본사에서 신년회를 갖고 포럼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포럼은 지난해 7월 4일 서울 성동구 지역 IT 중소기업과 한양대가 만든 단체다.

이들은 앞으로 회원사 간 융합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특히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분야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최근 VR 사업에 뛰어든 디인시스템을 중심으로 새 먹거리를 발굴한다는 목표다.

외연 확대에도 나선다. 회원사를 추가로 확보, 올해까지 50개 업체를 모을 계획이다.

한양대와 협력해 시너지효과도 극대화하기로 했다.

김태식 한양대 교수는 “협의체 운영을 고도화해 기업 수요에 맞는 맞춤식 지원을 펼치겠다”며 “기업 기술이 사업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양대는 앞으로 대학 기술을 회사에 제공, 사업화하는 기존 구조를 바꾼다. 기업 기술을 대학이 먼저 살펴보고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능동적인 형태로 전환한다.

오수철 한양성동IT포럼 회장은 “4차 산업혁명 키워드는 융합”이라며 “지금까지는 포럼 내부를 안정화하는 데 힘써 왔지만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협력 사례를 만들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년회 행사에서 송원길 포럼 부회장은 `음악으로 본 미국 역사`를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미국 하면 경제, 사회, 정치로만 이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속을 들여다보려면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며 “음악을 통해 현지 문화와 소통하고 이질감을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 부회장은 “미국 진출을 준비한다면 음악에 대한 이해가 필수”라고 덧붙였다.

이어 포럼 신규 회원사로 참가한 `D3 Lab` 소개도 했다. 이 회사는 홀로그램 전문기업이다. 3D 홀로그램으로 마한시대 `금동신발`을 복원했다.

행사에는 오수철 디인시스템 대표, 송원길 사람과정보 대표, 안동욱 미소정보기술 대표, 어기호 트리콤미디어 대표, 임준규 이렌컴 대표, 전승민 엠투소프트 대표, 경지수 오보코리아 대표, 신향숙 애플앤유 대표, 차승희 다미컬렉션 대표, 최원재 파슬넷 대표, 류희수 다산에이디 대표가 참석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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