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중국드론으로 교통수단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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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가 중국산 유인드론을 교통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험에 나선다.

1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UAE 두바이 도로교통청(RTA)은 중국 드론 회사 이항이 개발한 자율운항식유인드론(AAV·Autonomus Aerial Vehicle) `이항 184`를 이용해 오는 7월경 시험 비행에 나선다. 교통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이항184`는 지난해 1월 미국 가전전시회(CES)에서 처음 선보인 유인 드론이다. `나는 자동차`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현재 100회 정도 자체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미국 네바다주의 비행 허가를 받아 지난해 말 실제 운항하려 했으나 지연됐다.

한 사람이 탈 수 있고 최대 적재 중량은 100㎏이다. 승객이 기내 태블릿에 목적지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운항한다. 달걀 모양 동체에 사방으로 뻗은 4개 다리에 전동 프로펠러가 2개씩 총 8개(152㎾) 가 달려있다. 평균 시속은 100㎞고 최고 시속은 160㎞다. 비행고도는 900m로 설계된다.

1∼2시간 충전하면 30분간 40∼50㎞까지 사람을 태워 나를 수 있다. 두바이가 고온의 사막기후인 점을 고려해 높은 기온과 모래바람에도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도록 제작된다. RTA는 `이항 184`를 콜택시 방식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마타르 알 타예르(Mattar Al Tayer) RTA청장은 “두바이의 자동 운항 교통 계획에 따라 이항184를 시험 비행해보기로 했다”며 “시험 비행이 성공하면 두바이의 차량 정체를 줄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두바이는 2030년까지 개인 운송수단의 25%를 자율주행 방식으로 바꿀 계획이다. 2011년 개통된 두바이 전철은 이미 무인 운전 방식이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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