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광년 떨어진 별에서 4개 외계행성 발견 화제"

미확인비행물체(UFO)처럼 보이는 4개의 외계 행성이 지구에서 129광년 떨어진 별(HR 8799) 주위를 떠도는 모습이 관측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4개 외계 행성은 각각 목성보다 크고, 페가수스 성운에 드리워져 있는 밝은 새 별 주위를 돌고 있다. 공전 궤도 주기가 40년~4000년으로 다른데, 서로 공명하면서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고 있다. 영상을 본 과학자들은 “믿을 수 없다”며 놀라워 했다.

영상은 하와이에 있는 W.M. 켁(Keck) 관측소에서 7년간 관측 한 결과다. 영상에는 궤도주기가 서로 거의 정확한 4개의 외계 행성을 엿볼 수 있는데, 마치 UFO가 회전하는 것처럼 보인다.

화제의 영상은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 천문학과 대학원생 제이슨 왕(Jason Wang)이 만들었다. 그는 2009년 처음으로 관측을 시작, 4개의 별을 총 8회 관찰, 이를 기초로 이 같은 영상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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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 8799를 도는 외계행성을 영상화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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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 8799 행성을 처음으로 이미지한 모습

4개 외계 행성 중간에 있는 별 `HR 8799`는 6000만년전에 형성됐다. 태양보다 5배 정도 밝고, 질량은 태양의 1.47 배 수준이다. 왕 은 4개 외계 행성이 1, 2, 4, 8배 서로 공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그들의 개별 궤도 주기가 다른 것과 거의 정확한 비율로 일치함을 뜻한다. 원래 지난 2008년에 천문학자들이 처음으로 직접 이미징 기법을 통해 `HR 8799`을 도는 행성 세개를 발견했다. 이 발견은 캐나다 헤르즈버그 천체 물리학 연구소의 크리스쳔 모리스(Christian Marois) 박사 팀이 주도,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들 과학자들이 당시 처음으로 `HR 8799` 행성을 이미지화했다. 크리스쳔 모리스 박사 팀 외에 다른 팀은 `포말호트(Fomalhaut)` 별을 도는 행성을 직접 영상화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일년뒤인 2009~2010년에 추가 관찰이 이뤄졌고, 연구자들은 `HR 8799` 주변의 네 번째 행성을 발견했다.


왕은 4개 외계 행성의 궤도를 알아내기 위해 `모션 인터폴레이션(motion interpolation) 알고리즘` 이라는 새로운 방법을 사용, `HR 8799`를 중심으로 도는 네 개의 별을 포착하는데 성공했다. 왕과 마오리스 박사 모두 `제미니 플래닛 이미저 (Gemini Planet Imager)`를 운영하는 팀의 일원이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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