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합류’ 설기현 신임 코치 “내 경험 통해 선수들에게 조언해줄 것”
설기현이 슈틸리케호에 합류한다.
6일 대한축구협회는 설기현 전 성균관대 감독의 대표팀 코치 선임을 발표했다.
설 코치는 내달 1일부터 내년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대표팀을 도울 예정이다.
이날 설 코치는 축구회관에서 열린 코치 선임 기자회견에서 “중요한 시기에 대표팀 코치진에 합류했기 때문에 책임이 무겁고 영광스럽다”며 “울리 슈틸리케 감독님을 잘 보좌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용수 기술위원장님께서 외국인 코치를 알아봤지만 어려움이 있어 한국인 코치를 생각하셨다고 들었다. 이야기를 나누고 월드컵 본선 진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도 있으셨다. 유럽에서 활약한 선수 경험이 필요하다고 말씀해 주셨다”며 “나는 프로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지 않았지만 준비 과정에서 상대를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일찍이 유럽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고, 한국 선수들과 유럽 선수들의 성향을 잘 알고 있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것을 듣고 나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설 코치는 현 대표팀에 대해 “기량은 아시아 최고다.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팀 내부 사정을 다 알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파악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컨디션이다. 각자 팀에서 어떤 컨디션을 유지하는지가 중요하다. 나도 유럽에서 오래 생활했고 대표팀을 오가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내 경험을 통해 선수들에게 조언을 해줄 것이다. 선수들의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