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트림네트웍스가 유·무선 통합 네트워크 솔루션으로 동아시아 시장을 공략한다.
지난해 인수한 지브라의 무선 솔루션 연동 작업을 완료,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국내 뿐 아니라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분리됐던 유·무선 제품을 통합 관리해 시장 영향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익스트림네트웍스코리아는 지브라 무선 근거리통신망(LAN) 사업부 제품·솔루션과 익스트림 솔루션간 연동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익스트림은 지난해 기업용 모바일 컴퓨팅, 바코드 프린팅, 사물인터넷(IoT) 전문기업 지브라 무선 LAN 사업부를 5500만달러에 인수했다.
익스트림네트웍스코리아는 인수 발표 이후부터 시장에 맞는 유무선 통합 솔루션 확보에 집중했다.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등 익스트림과 지브라의 상이한 솔루션 체계를 통합했다. 올초 장비와 솔루션을 쉽게 연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호환성 검증도 완료했다.
익스트림 통합 포트폴리오로 지브라가 강점을 보였던 무선침입방지시스템 등을 기존 유선 네트워크에 적용, 안전한 네트워크 서비스가 가능하다. 무선 액세스포인트(AP) 성능도 고도화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지브라 무선 LAN 사업 비중이 크지 않다.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은 높은 브랜드 인지도로 시장 점유율이 상당하다는 게 익스트림 설명이다.
한국지사인 익스트림네트웍스코리아가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일부 시장을 담당하는 만큼 익스트림의 유선과 지브라의 무선 통합 사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익스트림네트웍스코리아 관계자는 “익스트림과 지브라 장비, 솔루션이 분리돼 있어 장비 호환성을 확보하는 게 시급했다”면서 “연구개발(R&D) 투자로 안정적으로 장비를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익스트림네트웍스코리아는 유·무선 통합 제품 포트폴리오로 동아시아 네트워크 솔루션 시장 영향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 중국 일부 시장에 대규모 통신 장비를 공급하는 등 시장 공략 속도를 내고 있다.
이근영 익스트림네트웍스코리아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도 지브라 무선 LAN 사업 마케팅 등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확대된 제품 라인을 토대로 동아시아 지역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