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술, 신재생에너지사업 재도전

한국전력기술이 신재생에너지분야에 다시 나선다. 주력 분야인 발전 플랜트·설비 설계도 신재생에너지로 영역을 확대하고 투자와 직접 프로젝트까지 염두에 뒀다. 신기후체제로 발전 플랜트 분야 발주 감소가 예상되면서 신성장동력으로 신재생에너지 쪽을 주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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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시 한국전력기술 본사 전경

한국전력기술은 올해부터 신재생에너지 발전분야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주력사업이던 설계 노하우를 이어가는 한편, 시공과 조달까지 도맡는 턴키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목표다. 한전기술은 2015년 `비전 2025, 중장기 경영전략`을 만들어 오는 202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성장동력의 매출 비중을 약 25%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운바 있다.

올해부터 신재생 비중을 키우는 데에는 한동안 중지상태로 있었던 제주 한림해상풍력사업의 연내 착공이 가시화되면서다. 한림해상풍력은 2010년부터 기획 한전기술이 중부발전, 대림산업 등과 협력해 조성하려 했던 사업이다. 계획 설비규모 100㎿로 당시에는 국내 최대 풍력단지 타이틀로 관심을 받었지만, 제주 환경 및 경관 훼손 문제 등을 지금까지 착공을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정부 에너지신산업 정책과 함께 입지규제 문제가 해소되면서 4㎿ 풍력발전기 25기를 설치하는 내용으로 착공을 앞두고 있다.

한전기술은 신재생 사업이 기존 원전과 석탄화력 사업보다 긍정적인 요인이 많다고 보고 있다. 시장 전망 측면에서 원전과 석탄화력은 점차 사업발주가 줄어드는 반면, 신재생에너지 발주는 크게 늘 것이란 예상이다. 비용조달 측면에서도 조단위가 넘어가는 원전과 석탄화력보다는 신재생 사업이 유리하고, 시공기간도 짧아 사업 리스크가 적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기존에 설계사업과 함께 진행해 온 사업컨설팅, 부지조사 및 평가 등의 역량도 활용할 수 있다.

한전기술 관계자는 “현재 주력사업인 원전과 석탄화력 설계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시장 전반적으로도 신규 설계 용역이 줄어드는 경향”이라며 “신재생에너지는 규모와 시공기간 면에서 위험부담이 작은만큼 분야 전반에서의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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