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에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윷놀이만큼 좋은 것이 없다.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실제 윷놀이는 상당히 박진감 넘치는 게임이다.
윷놀이 핵심을 모나 윷이 나오게 패를 던지는 것으로 아는 사람이 많다. 진짜 윷놀이를 잘하는 사람은 판세에 따라 전략을 짠다. 지름길로 갈 것인가. 앞선 말을 잡을 것인가. 윷판에 말을 처음 놓는 것부터 많은 고민을 해야 하는 게임이다.
안타깝게도 요즘은 아파트에 많이 살다보니 윷놀이를 즐기기에 환경이 적당치 않다. 윳놀이는 패를 힘차게 던지면서 우렁차게 소리를 질러야 제 맛이다. 아파트에서 이렇게 하다간 항의를 받기 십상이다.
다행히 시대가 좋아졌다. 구글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검색하면 모바일게임 윷놀이가 한가득 나온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크게 시끄럽지 않게 윷놀이를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아파트 1층이나 주택에서 가족들이 모인다면 꼭 실제로 윷을 던지며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재미는 분명히 있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