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연일 친환경·신산업에 초점을 맞춘 에너지 정책 전환 의지를 밝혔다. 주 장관은 24일 서울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에너지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친환경 에너지 생산과 소비효율 제고와 에너지신산업 규제 해소, 시장 제도 개선에 방점을 둔 에너지정책을 강도 높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에너지산업 전망에 관해선 전세계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미국 금리인상, 국제유가 변동성 등 국제정세와 정책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새로운 에너지 시대를 향한 투자를 계속해야 한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지난해 에너지정책 성과에 대해선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10기 폐기 결정,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 전통적인 수급 안정 중심의 정책을 환경·안전·기후변화 등 다양한 가치를 고려하는 방향으로 개선한 것에 의미를 뒀다.
주 장관은 석탄화력발전소 친환경 전환에 11조6000억원 투자 계획을 소개하며, 친환경에 기초한 에너지생산 체계 전환을 역설했다. 신재생에너지 규제 개선과 다양한 인센티브를 통한 신산업 확산, 전력과 천연가스 수급 계획 등을 통해 중장기 정책방향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산 셰일가스 도입 등 에너지 도입선 다변화와 전기구입비 연동제 등 전기요금 체계 변경도 추진할 예정이다.
주 장관은 “에너지신산업 수출 성과가 조기에 창출되도록 규제 개선과 지원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업계도 우리나라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앞세워 해외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