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유명 한식 요리 전문가 김모 씨, ‘세월호 7시간’ 진실 아는 제3의 인물로 지목
청와대에서 24시간 머물며 박근혜 대통령을 보좌한 유명 한식 요리 전문가 김모(75) 씨가 ‘세월호 7시간’의 진실을 아는 제3의 인물로 지목됐다.
지난 20일 여성동아는 EBS 요리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김씨를 소개하며, 김씨가 박 대통령 당선 직후부터 현재까지 박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 관저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성동아에 따르면 김씨는 하루 24시간 대부분을 청와대 관저에서 보내며, 관저에는 김씨의 방이 따로 존재한다.
이에 김씨는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을 포함해 청와대 관저를 출입한 보안 손님의 정체 역시 모두 알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5일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은 박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에서 박 대통령 곁에 또 다른 인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이어 한상훈 전 청와대 조리장은 여성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세월호 당일 대통령의 아침 식사를 만든 사람은 박 대통령을 항상 보필하고 있는 비서”라고 밝혔다.
또한 김씨의 지인은 여성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9일 김씨와 통화하니 여전히 대통령을 보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의 방에 연결된 인터폰을 통해 박 대통령과 24시간 연락이 가능하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여성동아는 김씨에게 전화를 걸어 “현재 청와대에 계시냐”고 물었다.
이에 김씨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누가 그러더냐”라고 되물었다.
이에 기자가 다시 “어디에 계시냐”고 묻자 김씨는 “모른다”고 대답한 후 전화를 끊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