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창업원, `테크 밋업` 새해 화두는 디지털 경제(DX) 확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촘촘한 디지털 그물망(Mesh-up) 등이 올해 산업계를 이끌 화두가 될 전망이다. IDC, 포레스터리서치 등 세계적 시장 조사업체가 입을 모아 강조한 올해 키워드다.

KAIST창업원(원장 김병윤)은 19일 판교테크노밸리 글로벌R&D센터에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테크밋업`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박서기 IT혁신연구소장, 장순열 IDC코리아 상무, 김영진 포레스터리서치코리아 지사장이 참석해 올해 IT를 관통하는 화두를 소개했다.

박서기 소장은 `2017 IT 트렌드`란 주제로 올해 전략 기술로 AI와 머신러닝, 지능형 앱과 사물, 가상현실, 블록체인, 대화형 시스템과 능동형 보안 아키텍처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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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기 IT혁신연구소장이 KAIST창업원 테크밋업 행사에서 `2017 IT 트렌드`를 설명하고 있다.

그는 이를 소맥(SoMAC)으로 설명했다. 소셜(Social), 모바일(Mobile), 분석(Analytics), 클라우드(Cloud)의 앞글자를 딴 것이다.

박 소장은 “2020년이면 1억명 이상 소비자가 증강현실에서 쇼핑하고, 30% 이상이 목소리 등 스크린 없이도 웹브라징이 가능하고, 대부분 사람이 메신저로 연결된 세상이 된다”면서 “기업은 사람의 불편을 해소하는 기업 본질에 매달리고 나머지는 SoMAC을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IDC는 디지털 경제가 이미 구호에서 벗어나 기업에 꼭 필요한 전략이 됐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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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열 IDC코리아 상무가 KAIST창업원이 주최한 테크밋업에서 올해 IT 전망을 소개했다.

우버와 페이스북 디지털 기업 성장과 함께 디지털 융합이 본격화됐고 디지털 경제 플랫폼이 보다 규모를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클라우드, 모바일, 소셜, 빅데이터 같은 플랫폼 요소가 보다 똑똑하고 사람처럼 통찰력을 가진 인공지능(AI)과 결합해 디지털 경제 플랫폼을 강화시킨다. 일례로 AI는 챗봇과 결합해 손안의 비서역할을 하고 로보어드바이저는 보다 정교하게 증시를 분석하고 주식을 사고판다. 또 사물인터넷(IoT)은 로라망이나 협대역통신망과 함께 제조라인을 바꾼다. 실제와 가상을 구분할 수 없는 가상현실은 게임에서 뿐만 아니라 쇼핑과 콘서트, 관광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장순열 상무는 “플랫폼 경쟁은 IT요소와 함께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면서 “이들 요소를 가지고 다양한 시장이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레스터는 고객 행동변화에 주목했다. 기업은 소비자를 잡기위해 더 고도화된 IT 수요를 원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가상현실(VR), IoT, 지능형 에이전트(IA), 정보관리 등을 기업이 갖춰야 할 필요 요소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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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덕환 카이스트창업원 교수

오덕환 카이스트창업원 교수는 “판교 기업 및 스타트업과 산업을 전망하고 이를 토대로 기업이 가야할 길을 모색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카이스트창업원이 판교 기업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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