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인력 양성, 자율車·무인기 등 신산업 중심으로 재편…올해 6500여명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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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에서 선보인 자율주행 차량용 투명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영상통화와 인포테인먼트 시연 모습.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정부가 산업인력 양성 사업을 자율주행차, 무인기 등 신산업 중심으로 재편한다. 올해 4차 산업혁명과 산업구조 고도화를 주도할 전문인력 6500여명을 양성한다. 또 상반기 안에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산업인력 정책 중장기 방안을 수립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석·박사급 1700명, 학부급 4800명 등 총 6500명 규모 `2017년도 산업인력양성 계획`을 18일 밝혔다.

올해 계획은 `4차 산업혁명과 산업구조 고도화에 대한 대응능력 제고` `산업계와 대학 간 실질적인 협력체계 강화 및 고도화`가 주요 추진 방향이다.

이를 위해 △신산업 고급인력 양성 신규 투자 확대 △산업 구조조정 대응 및 고도화 인력양성 강화 △현장중심 공학교육혁신 지속 추진 △지역 맞춤형 실무인력양성에 기업-대학 간 협력 강화 △산업인력양성 중장기 정책방향 정립을 5대 추진 과제로 시행한다. 올해 투입되는 예산은 총 894억9000만원이다.

우선 미래형 자동차, 무인비행장치 분야 인력 양성을 새롭게 추진하고 바이오, 로봇 등 신산업분야 고급인력 양성에 집중한다.

올해 시작되는 미래형 자동차 연구개발(R&D) 전문인력 양성은 자동차·정보통신기술(ICT) 융합형 핵심 기술 인력 180명을 양성한다. 또 무인기에 정보기술(IT),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기술융합형 전문인력 200여명 육성도 새로 추진된다.

구조조정으로 인한 퇴직 인력 경력 개발과 전환을 지원하고, 스마트공장 등 직무능력 혁신이 필요한 분야 인력 양성도 강화한다.

조선 부문은 LNG 연료추진선 설계, 스마트선박 기자재 국제인증 교육 등을 통해 중·고급 퇴직 인력 해외 유출을 예방한다. 퇴직 인력(2040명) 중 200명은 직접 고용(강사·기술자문 등)하고, 설계/공정/용접 교육(1740명), 취업 지원(100명) 등에 173억원을 신규 투입한다. 또 스마트공장 핵심 기반기술 개발과 운영 설계를 위한 석·박사급 전문인력도 225명 양성한다.

산업부는 현장실무형 공학인재 양성 사업 참여 기업을 150개 이상 확대하고 학교-기업 간 연계도 강화한다. 또 지역 맞춤형 실무인력 양성을 위해 선(先) 기업수요 조사, 후(後) 산업인턴 매칭으로 미스매치를 해결하고 기업-대학 간 협력 수준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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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산업인력 양성 중장기 정책방향을 정립한다. 올 상반기 안에 미래 산업수요 전망을 실시하고, 4차 산업혁명 대비 인력정책 비전을 마련할 계획이다. 새 일자리와 직무 역량을 발굴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중장기 인력정책이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한다.

강성천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올해 산업인력 양성은 미래 신산업을 개척하고 기존 산업 고도화를 담당할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뒀다”면서 “산업계와 학계가 실질적으로 협업해 우수 인력을 길러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종석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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