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업계는 2017년을 글로벌 진출 등장기적 발전을 준비하는 한해로 만들자고 다짐했다.
벤처기업협회(회장 정준), 한국벤처캐피탈협회(회장 이용성), 한국여성벤처협회(회장 이영)는 16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2017년 벤처업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신년인사회는 벤처기업인, 벤처유관단체 관계자가 모여 한해 업계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다. 행사에는 3개 협회 회장을 포함해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이현재 새누리당 국회의원,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 강시우 창업진흥원장, 김재준 코스닥시장위원장 등 벤처 관련 업계 주요인사가 참석했다.
이용성 벤처캐피탈협회장은 “우리나라 수출 감소세가 이어질 때도 벤처산업은 커졌고 대기업이 일자리를 줄일 때도 벤처업계는 일자리를 늘려왔다”면서 “올 한해도 벤처기업과 벤처캐피털은 성장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벤처 활성화를 약속했다. 주 청장은 “벤처·중소기업이 대한민국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중소·벤처기업 스케일업에 집중투자하고 부진한 인수합병 시장을 활성화해 회수시장을 대폭 넓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펀드결성액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역대 최고 벤처붐이 일고 있다”며 “투자중심융자에서 투자로 전환, 연대보증면제 확대로 재도전이 가능한 시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병관 더민주 의원은 지난해 말 기한이 연장된 벤처기업확인제도 개선 의지를 내비쳤다. “벤처기업확인제도 기술평가는 원래 취지와 달리 은행대출처럼 활용되고 있고, 모태펀드 역할, 벤처투자 선순환 등 문제가 많다”며 “반드시 고치겠다고 마음 먹고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현재 새누리당 의원은 벤처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금년에도 어려운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벤처기업은 대한민국 경제의 희망등불”이라며 “우리 벤처기업이 나스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재벌개혁, 불공정 관행 개선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