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리스` 훈풍 타고… 포시에스, 해외영토 확장

포시에스가 해외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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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전자계약 시스템 e컨트렉트(eContract).

현재 일본 유치원협회와 페이퍼리스 사업을 추진 중이다. 1차 추진 대상은 유치원 400곳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교사들은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실시간 보고서 작성이 가능하다. 사진, 서명 등 다양한 입력 컴포넌트를 활용할 수도 있다. 일본 정부는 오는 4월부터 유치원·보육원이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하면 예산 75%를 지원한다. 포시에스는 이를 기회로 삼아 일본 전역에 진출할 목표다.

동남아시아 사업도 활력을 띄고 있다. 은행 페이퍼리스 창구 시스템, 찾아가는 은행 서비스 등 전자문서 솔루션이 필살기다. 보험사를 상대로 모바일 전자청약 시스템을 공급할 방침이다. 이 시스템은 보험상품 계약서를 전자문서로 전환해 모바일 단말기만으로 상품 가입이 가능하다.

포시에스는 이미 싱가포르 지사를 통해 태국 대형 시스템통합(SI) 업체와 손잡았다. 인도네시아에서도 금융 특화 SI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동남아시아 성과가 구체화되면 유럽시장 공략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포시에스는 지난해 해외 성공사례를 잇따라 썼다. 글로벌 SC은행 10개국에 찾아가는 뱅킹 시스템을 제공했다. 당시 시스템은 올해까지 아시아,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지역 18개 지사로 확산된다. 매출 기준 몽골 2위 통신사 유니텔(Unitel)에도 모바일 전자계약 시스템 `e컨트렉트(eContract)`를 넣었다. 종이 계약서 대신 태블릿 PC로 상품 판매를 가능케 했다.

최근에는 일본에서 성과가 두드러진다. 전국 레스토랑 체인을 보유한 일본 회사에 전자문서 솔루션을 공급했다. 손 씻기, 냉장고 온도 체크, 종업원 근태, 주방설비, 식자재 등에 대한 다양한 보고서를 전자문서로 바꾸는 솔루션이다. 일본 대형 세탁 체인 백양사(白洋舍)의 전표 페이퍼리스 프로젝트도 수주했다.

싱가포르에서는 화물운송·창고관리 업체 BHS 키네틱(Kinetic)에 모바일 기반 전자문서 프로젝트를 따냈다. 중국 최대 ERP 벤더 용유 소프트웨어(用友)와의 협력으로 이뤄냈다. 두 회사는 앞으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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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박미경, 조종민 포시에스 대표.

페이퍼리스는 종이로 된 문서가 아닌 전자문서를 쓴다는 의미다. 포시에스는 전자문서 개발·조회, 출력 솔루션을 갖고 있다. 주력 제품은 기업용 리포팅 솔루션 `오즈 리포트(OZ Report)`, 전자문서 개발 솔루션 `오즈 이폼(OZ e-Form)`, 기업 쿼리와 리포팅 솔루션 `오즈 이큐(OZ EQ)` 등이다.

박미경 포시에스 대표는 “국내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 매출 성장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패키지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서비스 두 가지 전략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과 싱가포르를 1차 타깃으로 스마트 전자문서 시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초기 시스템 구축과 운영에 대한 부담을 줄여 중소기업에도 인기가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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