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7]“2020년엔 AI 자율주행 상용화된다”...베르너 보쉬 부회장

“완전 자율주행에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필요하다. 모빌리티를 위한 주요 AI 기술 적용은 2020년께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 보쉬는 AI 기술 개발을 위해 머신러닝과 AI 역량센터(Center of Competence) 구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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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 그룹 부회장을 맡고 있는 베르너 스트루트 박사 (제공=CES 기자단)

베르너 스트루트 보쉬 부회장은 8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7`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AI 시스템 지식 없이는 완전 자율주행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베르너 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는 AI, 사물인터넷(IoT) 등 분야에서 어떤 종류의 협업에도 열려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네트워크화된 세상에서 보쉬도 역시 다양한 분야에서 네트워크화돼야 한다”면서 “실제로 완전 자율주행 기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엔비디아(NVIIA) 등 관련 기업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고 메르세데스-벤츠와 커뮤니티 기반 주차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르너 부회장은 IoT가 차량 관리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에서 정보를 수집해서 클라우드에 전송하고, AI가 빅데이터 분석으로 적합한 제품 제원을 파악한다는 것이다. 그는 “보쉬는 자동차 부품 현황 모니터링의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면서 “현황 모니터링으로 제동 시스템, 조향 시스템, 엔진 메니지먼트 시스템의 실제 주행 현황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르너 부회장은 보쉬가 AI, 머신러닝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원천 기술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AI가 사물인터넷(IoT) 잠재력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보쉬는 커넥티드 모빌리티, 커넥티드 산업, 스마트 소비재, 스마트 에너지와 빌딩 분야 네 개 사업부문에서도 AI와 사물인터넷(IoT), 머신러닝, 빅데이터 분석 등을 접목하고 있다”면서 “고유 IoT 클라우드도 보유해 소비재, 모빌리티, 소비재 등에서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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