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LG가 각각 미국특허 `등록`과 `매각`에서 강세를 보였다.
IP노믹스가 최근 출시한 `글로벌 IP 액티비티(Activity): 2015 미국 특허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5년 미국특허 4861건을 등록하며 특허 다등록 기업 2위에 올랐다. LG전자는 특허 매각에서 국내 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 IBM(6263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미국특허를 등록했다. 컴퓨터 기술(1003건)을 포함, △디지털 통신(767건) △반도체(756건) △AV기술(458건) △이동통신(344건) 등 주력 사업 분야에 고루 포진했다. 삼성전자는 한국 기업이 등록한 전체 미국특허(1만8088건) 27%를 차지했다. 단일 기업이 국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타국보다 높다. LG전자 특허등록은 2208건으로 8위에 올랐다.
특허 거래는 국내 업체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총 261개사가 특허를 매입했지만 다매입 기업 15위에 이름을 올린 국내 기업은 없었다. 미국특허 408건을 사들인 삼성전자(45위) 거래가 가장 활발했다. 국내 기업 2위를 차지한 한온시스템즈(365건)를 제외하면 △삼성디스플레이(60건) △해성DS(42건)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41건) △하이닉스반도체(37건) △LG전자(34건) 등이 모두 특허 매입에 소극적이었다.
한편 LG전자는 특허를 적극 매각했다. 2015년 미국특허 111건을 해외 기업에 매각했다. 우리 기업 중 가장 높은 성과다. LG이노텍도 특허를 72건 판매하며, 두 LG 계열사의 매각 실적이 국내 기업 전체 매각(392건)의 절반 가까이(47%)에 달했다. LG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61건)와 톰슨라이선싱(19건), 아마존(14건) 등 여러 기업에 특허를 넘겼다. 주로 디지털통신(36건)과 컴퓨터기술(33건)에 집중됐다.
IP노믹스는 `글로벌 IP 액티비티(Activity):2015 미국 특허 분석` 보고서를 통해 △전기전자 △정보통신 △장치산업 △기계소재 △화학·바이오 △기타 등 6대 산업별 미국특허 활동을 분석했다. 특허 활동은 등록과 거래, 소송 등 특허 확보부터 분쟁까지 전체 생애주기를 훑어봤다. 특히 주요국(미·일·한·중)과 특허관리전문회사(NPE)의 특허 활동을 별도 조망해 입체 분석했다. 산업 구분은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선정 6대 산업·35대 세부 분야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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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영 IP노믹스 기자 sy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