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일씨엔에쓰, 3D유리 열성형장비 10대 추가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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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일씨엔에쓰가 3D유리 열성형장비 10대를 추가 구매, 3D유리가공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열성형장비 구매에 따른 수율안정화로 올해 실적반등이 기대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육일씨엔에쓰는 이달 대호테크 3D유리 열성형장비 10대를 베트남 공장에 추가로 들여놓는다.

육일씨엔에쓰는 대호테크 열성형장비 30대를 지난해 하반기 처음 구입했다. 열성형장비 30대 생산능력은 월 50만~60만셀이다. 추가 장비구입으로 3D유리가공 월 생산능력은 30%가량 증가한다.

육일씨엔에쓰는 LG전자 차세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G6(가칭) 뒤판용 3D유리 가공에 대호테크 열성형장비를 사용하기로 했다. G6는 올해 상반기 출시된다. 육일씨엔에쓰는 올해 1분기 3D유리 양산을 시작한다.

육일씨엔에쓰 관계자는 “스마트폰용 소형 디스플레이 3D유리는 열성형장비를 활용하고 기존 자중성형방식 장비는 자동차 전장 디스플레이용에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자중성형방식은 15인치 크기까지 유리를 가공할 수 있어 전장용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자중성형 방식은 금형에 추를 달아 뜨거운 노(爐)를 지나며 유리를 휘게 만드는 방식이다. 열성형 방식은 고온 상태에서 압력으로 곡면을 구현한다. 육일씨엔에쓰 베트남 공장 자중성형 방식 2D, 3D유리 가공 월 생산능력은 각각 150만셀씩이다. 2D유리는 평면, 3D는 곡률을 보이는 구부러진 유리를 말한다.

육일씨엔에쓰는 베트남 공장 수율문제로 4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손실액은 각각 249억원, 63억원이다. 2014년 1069억원, 2015년 794억원과 비교해 매출이 크게 줄었다.

육일씨엔에쓰는 지난해 4분기 중국 샤오미 노트2에 3D유리를 공급했다. 자중성형 방식으로 유리를 가공했다. 샤오미 노트2는 엣지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엣지디스플레이는 플렉시블 OLED 패널을 3D유리에 붙여 만든다. 플렉시블 OLED패널은 LG디스플레이가 공급했다.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 적용 확대, 무선충전 등을 이유로 스마트폰 앞판과 뒤판에 3D 유리 적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상용화 무선충전 기술인 자기유도식 무선충전은 메탈 소재로는 구현이 어렵다.

LG전자는 G6 뒤판 소재에 유리를 처음 적용했다. G시리즈와 V시리즈의 소재 연속성을 고려, 하반기 출시예정인 V30(가칭) 뒤판에도 유리가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메탈 소재로 전환한 G5를 지난해 상반기 출시 후 하반기 V20에도 메탈 소재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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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테크 3D유리 열성형장비

이종준기자 1964wint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