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기업 때리기`에 포드가 소형 자동차 공장 멕시코 이전을 철회했다.
포드는 3일(현지시간) 16억달러(약 1조9000억원)를 들여 멕시코에 공장에 설립하려는 계획을 포기한다고 발표했다. 포드는 대신 7억달러를 투자해 미시간주에 새로운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 자동차 생산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포드는 2018년부터 모든 소형차를 멕시코에서 생산할 계획을 세우고 생산조정을 진행했다.
앞서 트럼프는 포드에 생산시설을 멕시코로 이전하지 말라는 압력을 가하며,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포드자동차에 대해 고율 관세를 매기겠다고 주장했다.

포드와 트럼프의 신경전은 지난달까지도 이어졌다. 지난해 11월 트럼프는 포드의 윌리엄 포드 주니어 회장과 통화한 내용이라며 “방금 내 친구 빌 포드가 내게 전화를 걸어 `링컨 공장을 멕시코가 아니라 켄터키에 그냥 두기로 했다`고 알려 왔다”고 트위터에 적었지만, 마크 필즈 포드 CEO는 지난달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일부 소형차 생산시설의 멕시코 이전을 강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결국 포드는 멕시코 산루이포토시의 소형차 생산공장 설립 계획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는 제너럴모터스(GM)도 표적으로 삼았다. 트럼프는 3일 트위터를 통해 “제너럴모터스는 멕시코에서 만들어진 `셰비 크루즈`를 미국의 판매점에 보낼 때 세금을 내지 않는다. 미국에서 (차를) 만들거나 아니면 높은 세금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GM은 지난해 6월부터 소형 승용차 크루즈를 멕시코에서 만들어 미국에서 판매했다. GM은 당시 “수요 증가 때문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또 보잉에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록히드마틴에는 차세대 스텔스전투기인 F-35의 높은 가격을 문제 삼는 등 연일 기업 때리기에 나서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