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2월 `OK캐쉬백` 통합...`오픈 포인트`에 속도 낸다

SK플래닛 11번가가 오는 2월 1일 자체 포인트 제도를 `OK캐쉬백`으로 통합한다. 그동안 11번가 사이트에 한정된 포인트 사용 범위를 오프라인까지 넓힌 `오픈 포인트` 전략이다. 11번가는 6만여곳에 달하는 OK캐쉬백 온·오프라인 가맹점을 확보해 쇼핑 편의성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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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최근 가입 고객과 입점 판매자에게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통합 포인트 제도를 안내했다.

11번가 포인트는 이벤트나 입점 판매자 프로모션에 참여하면 지급하는 결제 보조 수단이다. 일부 판매자는 자체 기준에 따라 OK캐쉬백도 지급했다.

11번가 관계자는 “차별화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11번가 포인트와 OK캐쉬백을 통합한다”면서 “판매자와 고객이 모두 만족하는 합리적 포인트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11번가는 최근 판매자들에게 통합 포인트 이관 정책을 공지했다. 그동안 11번가 포인트와 OK캐쉬백에 동일 기준을 적용한 판매자는 OK캐쉬백으로 합산 적용한다. 예컨데 포인트 1%, OK캐쉬백 1%를 각각 적용했다면 2월 1일부터는 OK캐쉬백 2%를 제공하는 형태로 바뀐다.

11번가 포인트와 OK캐쉬백에 서로 다른 기준을 적용한 판매자는 실제 적립 금액이 많은 방식으로 전환한다. 1만5000원 상품에 관해 포인트 1%(150원)와 OK캐쉬백 100원을 적립금으로 산정했다면 앞으로는 OK캐쉬백 1%를 적용하게 된다. OK캐쉬백 없이 11번가 포인트만 적용한 판매자는 해당 요율 또는 정액을 그대로 OK캐쉬백에 반영한다.

OK캐쉬백은 10점 이상부터 각 제휴처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11번가는 통합 포인트 정책을 도입하면서 수만여개 오프라인 점포를 협력 업체로 확보한 셈이다. OK캐쉬백 포인트를 적립하려는 고객들을 11번가로 끌어들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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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포인트는 오는 2월 1일부터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일반 고객은 26일까지 별도 이벤트 페이지에서 자동 전환 신청을 할 수 있다. 신청 고객의 11번가 포인트는 2월 1일 일괄적으로 OK캐쉬백으로 자동 전환된다. 11번가는 신청자 1만1000명을 추첨해 OK캐쉬백 1만 포인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15일 하루 모바일 11번가에서 OK캐쉬백을 사용하면 사용금액 11%를 추가 할인하는 프로모션도 선보인다. 포인트 자동 전환에 참여하지 못한 고객들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수동으로 전환할 수 있다.

박정일 SK플래닛 금융·네트워크팀장은 “SK플래닛 11번가 포인트와 OK캐쉬백의 통합으로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오픈형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전자상거래 업계 경쟁사와 차별화한 고객 혜택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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