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리서치 "삼성전자 3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3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출하량 기준 1위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분기 보고서 `마켓 모니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0%로 1위를 차지했다. 애플(12%)이 2위를 기록했으며, 화웨이(8.8%), 오포(6.8%), 비보(5.7%), 샤오미(4.1%),ZTE(4.1%)가 그 뒤를 이었다. LG전자는 순위권 안에 들었던 지난 2분기와 달리 화웨이 등 중국 업체에게 밀리며 3분기에는 전세계 톱6 진입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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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시장 점유율/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지역별로, 삼성전자는 J시리즈와 S7·S7엣지 판매 호조에 힘입어 유럽과 남미, 중동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북미 시장에서는 점유율 33.7%를 기록한 애플에게 선두자리를 내줬으며, 아시아 시장에서는 오포(12.1%, 아시아 지역)에게 추격당할 위기에 처했다.

LG전자는 북미와 중남미 시장에서 각각 3위(13.1%)와 2위(10.4%)를 차지했다. 대신 유럽, 중동, 아시아 등 다른 지역에서는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애플은 아이폰7 흥행으로 북미 시장에서 점유율 33.7%를 기록하며 2분기에 삼성전자에 내줬던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오포와 비보는 아시아 지역에서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오포는 플래그십 `R9`과 중저가 A시리즈로 화웨이를 제치고 삼성과 아시아 지역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비보 역시 전세계 출하량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오포와 비보 둘 다 2분기에 이어 전세계 스마트폰 5위권 내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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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오포의 `R9` (사진=오포)

강경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성숙기로 접어들면서 마케팅 능력과 규모의 경제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와중에 중국업체간에도 명암이 갈리고 많은 업체들이 도태될 위기에 처했다”라며 “화웨이, 오포, 비보의 추격이 4분기에도 계속될 전망인 만큼, 삼성과 LG는 집중력 있는 모델 운용과 마케팅 예산 집행으로 이 시기를 잘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2분기 대비 7% 증가했다. 전년 동기에 비교하면 5% 늘어난 수치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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