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혁신센터가 오픈 3년 만에 1600개 이상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4200억원 투자 유치, 3100명에 일자리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6년 창조경제혁신센터 성과발표`에서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창업 허브 역할을 차질없이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보육한 스타트업은 2015년 말 578개에서 이달 1635개로 늘었다. 스타트업 투자유치금액도 세 배 늘었다. 투자유치액은 1267억원에서 이달 4271억원으로 증가했다. 신규 고용은 일곱 배나 늘어 2267명의 일자리를 새롭게 만들었다. 중소기업혁신 지원 건수도 2203건으로 지난해 541건에 비해 네 배 이상 늘었다.
창조경제혁신센터 성과에 힘입어 사회 전반에 `벤처 붐`이 확산했다.
11월 기준 정부에 등록된 벤처기업 수는 총 3만3137개다. 2014년 2만9844개에 비해 11% 이상 늘었다. 전체 벤처투자금액은 1조8526억원을 기록, 2014년 1조6393억원에 비해 13% 늘었다. 정부출연연구소와 대학 등 공공 부문의 창업도 확대됐다. 연구소기업은 339개, 기술지주회사 자회사는 415개로 각각 늘었다. 창업문화 확산에 따라 대학 창업 동아리 수는 6000개를 돌파했고, 회원은 5만5000명을 넘었다.
스타트업 대표 주자의 윤곽도 드러나기 시작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원한 247코리아는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호신용 스마트폰 케이스를 개발, 새해 100억원 이상 매출이 예상된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육성한 크레모텍은 휴대용 빔프로젝터를 개발, 미국에 1000만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혼란스런 국내외 상황에 굴하지 않고 새해 성과를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에 민간 참여를 확대하고 전담 기관을 보완한다. 한진그룹이 운영하는 인천센터에는 KT가 지원에 가세한다. 현대중공업이 전담하는 울산센터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 GS그룹의 전남센터에는 한국전력공사가 각각 추가 지원을 맡는다.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역 특화 사업은 굴로벌 진출로 연계한다.
홍남기 미래부 1차관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전담 대기업과 지역 혁신 기관까지 연계해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스타트업의 성장은 물론 글로벌 진출까지 지원하는 허브로의 안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표〉창조경제혁신센터 성과
〈표〉전체 벤처기업성과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