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일부 정수기에서 니켈이 검출되면서 가전업계에 큰 파장이 일었다.
코웨이 정수기의 얼음을 만드는 핵심 부품인 증발기 내 도금이 벗겨지면서 니켈이 검출됐다. 코웨이는 사태와 관련한 모든 정수기를 전량 회수했다. 환불, 보상 조치를 취했다. 청호나이스 등 일부 정수기 업체 제품에서도 이물질이 나오면서 문제는 정수기 업계 전반으로 위기감이 확산됐다. 소비자 단체는 업체를 상대로 손해 배상 소송을 했다.
정수기 업계 전반이 내수 침체를 우려했다. 정수기 사태와 함께 일부 업체 공기청정기 필터에서 유해물질로 분류되는 옥틴이소티아졸린(OIT)까지 검출되며 생활가전업체 전반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했다. 정부도 나서 각 업체 제품 전수 조사를 실시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섰다. 각 업체는 적극적인 정화 노력과 제품 개선을 했다. 연말에 접어들면서 `정수기 사태`는 일단락되는 양상이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