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민강당에서 그동안 큰 관심을 받아온 새 아이폰 `아이폰7`(4.7인치)과 `아이폰7 플러스`(5.5인치)를 출시, 아이폰 마니아를 들썩이게 했다.
아이폰 최초로 아이폰7 플러스에 듀얼 카메라를 장착하는 등 주목할 만한 신기능을 내장했지만 대체적 평가는 “디자인 혁신이 부족하다”였다. 듀얼 카메라 외에 대화면(5.5인치) 모델에만 탑재한 광학 이미지 안정화(OIS) 기능도 4.7인치에 적용했다. 또 무선으로 연결해 사용하는 이어폰(에어팟)도 처음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애플은 2016회계연도 4분기(7∼9월) 실적에서 매출 469억달러, 순이익은 9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 19% 감소한 수치다. 15년 만에 역성장이었다. 아이폰7은 애플의 위기 의식이 어느 때보다 팽배할 때 나왔다. 구원투수 역할을 할지가 최대 관심사였다. 초반 평가는 박했다. 혁신이 없다는 평가가 잇달았다. 첫 주 판매량이 부진하자 애플 주가가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리콜로 수요가 늘며 반사이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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