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지금의 새누리당과는 함께 할 수 없다”…신당 창당 동참은 일단 ‘보류’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이 비박계 집단 탈당과 신당 창당에 일단 동참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어 “좀 더 신중하게 지켜보면서 합류하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27일 오전 나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지금의 새누리당과는 함께 할 수 없음이 명백하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는 새누리당의 현 상황에 대한 비판과 탈당에 대한 의지 등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다만 개혁보수신당이 보수의 정통성을 유지하면서 국정농단에서 드러났던 폐해를 걷어내고 격차해소, 기득권 개혁 등 시대정신에 따른 개혁을 담아가는 방향에 대해 좀 더 신중하게 지켜보면서 합류하겠다”며 당장 신당에 합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탈당 후 신당 창당을 선언한 ‘신당파’는 이날 오전 10시 탈당계를 제출하고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을 정식 선언한다.
당초 34명이 집단 탈당을 결의했으나 심재철 국회부의장과 박순자 의원은 내년 1월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