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비리 의혹’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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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방송 캡처

‘대우조선해양 비리 의혹’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소환

26일 대우조선해양 경영비리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검찰은 송 전 주필을 상대로 지난 2009년 11월 남상태 전 사장, 홍보대행사 뉴스컴의 박수환 전 대표 등과 함께 다녀온 외유성 출장의 대가성을 밝히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에 검찰은 출장에 나선 배경을 조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당시 출장 일정표에는 모든 일정이 관광지와 유적지로 짜여 있어 호화 외유성 출장 논란이 제기됐다.

이어 검찰은 출장을 다녀온 전후로 송 전 주필이 작성한 사설이나 칼럼이 통상적인 수준을 넘어 대우조선에 우호적이었던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또한 검찰은 송 전 주필이 조카 두 명의 대우조선 입사를 청탁한 후 남 전 사장과 고재호 전 사장의 연임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도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송 전 주필에게는 배임 수재 등의 혐의가 적용됐으며, 호화 외유성 출장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8월 조선일보 주필 직에서 사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오늘 밤 늦게까지 송 전 주필을 조사한 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