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자상거래 사업자들이 속속 신선식품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는 추세다. 일반 공산품에 한정돼 있던 온라인 쇼핑 사업 영역을 신선식품에까지 확대,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아마존은 올해 초 영국 슈퍼마켓 체인 모리슨과 협력, 현지 신선·냉동식품 유통 시장에 뛰어들었다. 모리슨이 아마존에 입점해 자사 신선식품을 판매하고 아마존이 수령자에게 배송하는 형태다.
아마존은 그동안 미국에서 온라인 식료품 배달 서비스 `아마존 프레시`를 운영했다. 영국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면서 해외 신선식품 시장에 뛰어들게 됐다.
구글은 올해 다양한 소매점과 협업,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신선식품 당일배송 서비스를 개시했다. 기존의 `구글 익스프레스` 서비스 범위를 신선식품에까지 확대했다.
구글 익스프레스는 미국 홀푸드마켓, 코스트코 등과 협력해 고객이 선택한 제품을 배달하는 서비스다. 신선식품 구매 희망자는 원하는 소매업체를 선택, 제품을 장바구니에 담으면 된다. 별도 제품을 검색해서 주문할 수도 있다.
세계 최대 카셰어링 업체 우버는 우버 차량을 이용한 신선식품 배달 서비스 `우버 프레시`를 선보였다. 중국 알리바바는 지난해 계열사 물류업체 차이니아오(Cainiao)에서 대형 식료품 유통 센터를 설립, 익일 배송 서비스를 확대했다. 징둥은 스마트 가구 브랜드 업체와 협력, 고객 냉장고 속 식품 소비 현황을 빅데이터로 분석해서 신선식품을 추천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